작품명 : 가장 쓸쓸하고 연약한 연대-조해진론
성 명 : 장예원
문학평론 당선소감- 장예원


“소설의 영혼 읽기 위하여…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할 것”


저는 남매를 기관에 데려다주기 위해서 아침마다 운전을 합니다. 왕복 20여분 남짓한 그 시간 동안 종종 다른 세계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기관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픽업하는 시간이 내게는 차량을 기다리며 주변 엄마들과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아야 하는 시간보다 훨씬 진정성 있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특히 아이들을 기관에 보내고 집에 홀로 오는 시간 동안 그 행복감은 더 상승합니다. 오는 길에 주로 차 안에서 자우림과 윤상의 노래를 듣지요. “여기가 아닌 어딘가, 지금이 아닌 언젠가. 나를 알아줄 사람이 있을까. 내 가슴속의 폭풍은 언제 멈추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 있네”라고 읊조리는 김윤아의 노래와 음률은 자동차 안이라는 움직이는 좁은 공간에 뒤섞이면서 순간이지만 예술적 자기세계를 창출해냅니다.

누구에게나 자기 안에 예술적 주체가 있습니다. 그 예술적 주체를 일상적 주체에 비해 어느 정도 노출시키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저는 저의 일상적 주체와 예술적 주체를 끊임없이 저울질하면서 일상을 영위합니다. 적당한 번잡스러움과 적당한 고독. 저에게 행복감을 주는 삶의 요소들이죠. 일종의 ‘정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는 이 둘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 때문에 가장 쓸쓸하고 연약한 연대-조해진론은 일상을 살아내는 저의 이러한 저울질의 전략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소설의 영혼을 읽을 수 있도록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세계일보 평론 부문에 당선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내 가슴속의 폭풍이 조금은 잠잠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를 알아봐 주신 김주연 평론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의 문학적 열망을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김종회 교수님을 비롯한 경희대 국문학과 스승님들과 대학원 원우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새로운 도전을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도 역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장예원씨 약력

▲1977년생

▲경인교대 국어교육 졸업

▲경희대 국어국문 박사과정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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