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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작자의
‘얼굴’은
읽는 재미는
‘실직’보다
낫겠는데,
산만하고
장황한
것이 흠이다.
‘나비의
꿈’은
장애인
부부의
외식
나들이가
소재가
된
시로서,
그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비유가
좀
억지스럽고
관념적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화자가
되고
있는
‘붉고
둥그스름한
다라이’는
정리가
더
돼야
할
소재
같다.
하지만
남과
같지
않은
상상력은
그의
앞날에
기대를
가지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너와집’은
아주
따듯한
시여서
일단
호감이
간다.
물론
‘너와집’은
실제의
너와집이기보다
‘당신’과
‘내’가
만든
사랑의
집일
터,
그
비유가
호소력이
있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말이나
감각도
신선하고
맛깔스럽다.
‘문둥이가
사는
마을,
이랑진
무덤들
사이에도’는
열두
살
여름의
추억을
소재로
하고
있는
시로서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힌다.
이렇게
해서
우리
두
심사위원은
최종적으로
박미산의
‘너와집’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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